기억하는 무대_시민낭독모임

4.3과 4.16과 5.18을 읽습니다.
약자와 여성과 소수자를 읽습니다.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기록합니다.
기록을 모아 기억하는 무대를 만듭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그리고 우리 안에 존재해 온

차별과 억압, 혐오의 기록을 낭독을 통해 만납니다.

2017년 3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종로에서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는 낭독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몰랐거나 기억에서 외면했던 슬픈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고통스러운 피해자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부끄러운 낭독으로 이어갔습니다.아직도 진상규명이 없는 세월호와 유가족들의 절규를 들으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침묵으로 착잡했습니다. 바쁜 생활에 지쳐 무심하게 시간이 흘러가기도 하고, 기억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꺼집어 보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슬픔을 공감하며 무대로 올리는 우리의 기억들이 낯설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여서 낭독한 글

<내 아이에게>,<금요일엔 돌아오렴>,
<눈먼 자들의 국가>,<광화문에서 편지글>,<순이 삼촌>,
<누가 형제복지원 사건을?묻으려 하는가?>
<살아남은 아이> 등

낭독연극 [서리] 공연 
부제 : 낯설게 마주하는 일상

6월 17-18(토-일) / 성북마을극장
5,000원 이상 자유후불제
주최 : 인권연극제 시민낭독모임  
후원 : 세상과연애하기, 인권연극제, 성북마을극장

인권연극제 시민낭독모임에서 세월호, 4.3, 형제복지원 관련 글들을 함께 낭독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썼다. 이 공연은 낭독 모임의 결과이다.

나는 그동안 제대로 보지 않았어요. 너무 아플까봐.
난 타인의 슬픔에 크게 공감하지 못해요.
일하느라 광장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어요.

첫 모임의 고백이 공연을 앞둔 지금 얼마나 달라졌을지 모르겠다. 다만 누군가의 아픔에 진정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의 시간을 낯설게 마주할 수 있었다. 밥 먹고 잠을 자고 일을 하고 연애를 하고 다투는 그 평범한 일상과 그걸 살아내느라 숱하게 지나친 목소리들. 
지나친 자신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다시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말들. 혁명가의 선언보다 더 무섭게 내 일상을 흔드는 말들. 이제야 알 것 같다. 말하기를 멈춘 이는 없다. 내가 듣지 못했을 뿐.    
그러나 우리는 겨우 그건 내 문제일 수 있다고 입을 옴싹거리려고 할 뿐이다.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여전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이 막막함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자기 문제로 끌어안아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태도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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