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과 4.16과 5.18을 읽습니다. 약자와 여성과 소수자를 읽습니다.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기록합니다. 기록을 모아 기억하는 무대를 만듭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그리고 우리 안에 존재해 온
차별과 억압, 혐오의 기록을 낭독을 통해 만납니다.

2017년 3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종로에서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는 낭독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몰랐거나 기억에서 외면했던 슬픈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고통스러운 피해자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부끄러운 낭독으로 이어갔습니다.아직도 진상규명이 없는 세월호와 유가족들의 절규를 들으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침묵으로 착잡했습니다. 바쁜 생활에 지쳐 무심하게 시간이 흘러가기도 하고, 기억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꺼집어 보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슬픔을 공감하며 무대로 올리는 우리의 기억들이 낯설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여서 낭독한 글
<내 아이에게>,<금요일엔 돌아오렴>, <눈먼 자들의 국가>,<광화문에서 편지글>,<순이 삼촌>, <누가 형제복지원 사건을?묻으려 하는가?> <살아남은 아이> 등